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 2017.8.22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과는 실시간으로 긴밀한 공조태세를 유지하며, 굳건한 동맹관계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긴급안보 당정청협의회'에서 전날(4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를 전격합의한 사실을 언급,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 우리의 독자적 대북 억지력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조치"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독일 정상과 연쇄통화한 것을 언급, "현 상황에 대한 엄중 평가를 공유했고, 북한이 스스로 대화에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가 강도 높은 압박과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우리의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보고받은지 1시간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나갈 것임을 다짐했다"며 "또한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강한 응징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이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해야 함을 깨닫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보다 밝은 미래가 주어질 것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당과 함께 당면한 안보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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