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7.9.3

북한 외무성은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움직임을 비난하며 "우리식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걸고 들면서 제재 압박 책동에 매여 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 강화를 걸고 들면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흐리게 해보려고 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긴장 격화와 핵 위협의 장본인으로서의 정체를 가리려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시험은 우리가 선택한 병진의 길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정상적인 공정으로서 그 누구도 흐지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들어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무분별해짐에 따라 우리는 국가 핵무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변했다.

이어 "미국이 그 무슨 '모든 선택안'을 운운하며 정치와 경제, 군사의 모든 분야에서 전대미문의 악랄한 제재와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써 우리를 놀래 우거나 되돌려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미국의 날강도 같은 제재 압박 책동에 우리는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니케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재 결의안을 상정, 11일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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