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째 이어온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가 완화한 데다 미국 정부가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6.0원 내린 1129.4원에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째 계속된 내림세를 뒤집고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거래일 상승 폭으로는 지난 6월2일(27.11포인트) 이후 최대다.

전날보다 9.12포인트(0.39%) 오른 2328.94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 기관의 순매수세에 장중 한 때 2349.79까지 오르며 2350 진입을 시도했지만 외국인 매수폭이 줄면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7억원, 1236억원씩 순매수하며 동반 '사자'에 나섰다. 지난 5~6일 코스피에서 5300억여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4거래일째 코스피를 담고 있다.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오른 지수에 223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 LG화학, 네이버가 약보합세로 장을 끝냈지만 낙폭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89포인트(0.90%) 오른 658.48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 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신라젠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로엔, 코미팜이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1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 리스크 영향을 처음 받아 하루에 10.2원이 뛴 지난 4일(1133.0원) 이후 4거래일 만에 1120원대 마감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다소 내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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