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수봉영산마을 행복더하기' 행사에 참석해 바닥에 그려진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민참여로 완성된 수봉영산마을 저층주거지를 8일 방문해 주민과 마을투어를 함께 했다.

수봉영산마을은 수봉산 제일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마을 공공디자인을 통해 주민들이 새롭게 붙인 마을이름으로 과거 숭의 4‧7구역으로 불리던 동네다.

광복 이후 모여 살기 시작한 후 2006년 재개발정예정구역 지정을 했지만 재개발 사업 추진이 어렵자 2012년 해제됐다. 그러나 시는 2013년 수봉영산마을을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지정하고 시비 약 65억원을 지원했다.

수봉영상마을은 대규모 철거 없이 주민이 원하는 주차장, 무인택배센터, 도로 개설 등 생활 밀착형 시설을 설치하고 이 지역을 오래 살고 싶은 애인동네로서 인천시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뽑힌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3년간 걷고 싶은 마을, 안심 마을, 녹색 마을 등 세가지의 컨셉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폐‧공가를 철거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CCTV설치와 도시가스 공급, 노인인구가 20%가 넘는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별도 공간인 ‘쿠키지’라는 노인 일자리를 운영하고, 무인택배함을 운영하는 마을주택관리소도 설치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특화와 마을 현안사항을 해결한 수봉영산마을의 사례를 널리 알리자”고 말하고

이어 “이번 사업을 토대로 정비구역 해제지역으로 확대하여 정주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 행복이 더해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호 기자  chrisl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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