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

군 당국은 1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평가했으며 발사 수분만에 우리 군의 자체 군사대응 조치를 강조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 종류는 지금까지 사거리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중거리탄도미사일급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거리 3700여㎞, 최대고도 770여㎞로 파악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세부 제원과 관련해 추가 분석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고 발사 6분여만에 군사대응 조치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오전 6시 57분께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7시 3분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A(사거리 300㎞)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평양 인근 순안비행장의 실제 거리를 상정한 동해상의 가상목표를 명중했다"고 밝혔다.

다만 2발의 현무 미사일중 1발이 비행초기 단계서 낙하했다.

합참은 1발은 250km를 날아가 목표 타깃에 명중했고, 나머지 1발은 발사직후 수초 만에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낙하된 미사일에 의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정확한 원인 분석중에 있다.

북한군의 의도와 관련해서는 △미국 주도 유엔안보리 제제 결의안 채택 등 대북 강경기조 반발 △자체 핵·미사일 개발 지속 의지 표출 △괌 포위 사격 능력 시현 및 국면전환 대비 유리한 여건 조성 등으로 분석했다.

합참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있는 만큼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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