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9일 통합파 김무성 고문을 항해 "당당히 (전대에) 나오셔서 본인이 왜 통합을 주장하는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분(김무성 고문)과 이야기를 해보면 솔직히 (통합의) 논리가 이해가 안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편 김 고문은 이날 오전 정진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와 공동 주최로 연 '열린토론 미래' 세번째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 고문이 입장을 내기 전 이런 주장을 폈다.

그는 "(김 고문이) '문재인 정권에서 안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정말 구국의 심정으로 보수가 단결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김 고문은) 그 정도 무게의 정치인이면 (당) 전체를 이끌고 가야 한다"며 "다만 김 고문이 그런 능력이 안된다고 여긴다면 그냥 우리(자강파)한테 따라 왔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인 신상 발언을 통해 "위키백과에 제 소개를 보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치인'이라고 조작해서 올려놨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장난으로 넘기려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당 대표 정치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데 이게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를 혁신하려는 바른정당 움직임에 이미지를 훼손하고 먹칠하려는 나쁜 의도가 있느 것 같다"며 "배후가 있을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비슷한 일에 수사 의뢰했는데 제 수사 의뢰가 과하지 않다고 보고 (수사당국도) 끝까지 파헤쳐서 일벌백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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