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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에 피해를 입은 중국 기관이 3만곳에 육박한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버보안 기업 '치후 360'은 중국 정부기관과 대학, ATM, 병원 등 2만9372개 기관의 컴퓨터 수십만대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치후 360에 따르면 중국내 고등교육 기관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4000여곳이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국 정부도 현재 피해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계속되는 피해에 중국 광둥성 주하이 당국은 15일 주택연금 시스템 관련 네트워크를 모두 중단조치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도 13일 자사 인터넷 결제 시스템이 먹통이 돼 전국 각지 주유소의 시스템 연결을 12시간 동안 끊는 것으로 임시 조치를 취했다.

연결이 끊긴 동안 고객들은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페트로차이나의 시스템은 현재 상당부분 복구됐다.

랜섬웨어에 의한 아시아 지역 피해규모는 비교적 적지만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지난 12일부터 산발적인 랜섬웨어 감염이 신고된데 이어 15일 일본 제조업체 히타치의 사내 이메일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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