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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위안부 할머니 모독 교수 발언 진상조사 속도추석 전 결과 발표 예정
순천대학교 대학본부.(순천대 제공)2016.9.21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순천대 A교수에 대한 대학 측의 진상조사활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순천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A교수가 소속된 학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문 보고를 받고 15일부터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T/F팀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진상조사T/F팀은 교수회와 보직교수 등 대학 내에서 추천을 받은 4명의 교수와 팀장급 직원 2명이 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진상조사T/F팀은 본격 활동 시작 이전부터 자료를 모으기 시작해 현재 A교수의 강의 녹취 파일 등 방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건 관련 학생과 교수 면담, 전체적인 강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문제가 된 A교수의 강의 녹취파일은 처음에는 학생들이 대학 측에 제공하지 않았으나 본격적인 진상조사가 시작되면서 조사팀이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진상조사T/F팀은 A교수 발언 관련 자료와 관계자 면담 등을 취합해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추석 이전에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관련 학생과 교수들을 면담해야 하고, 관련 자료가 방대해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순천대 동창회는 총장과 교수회에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과 더불어 조치가 미흡할 경우 항의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으며, 총학생회도 같은 맥락의 공문을 대학본부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교수는 지난 4월 강의 도중 "내가 보기엔 그 (위안부)할머니들은 사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그 끌려간 여자들도 사실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 내말의 요지는 끌려간 놈들이 바보다"라고 발언했다.

A교수는 또 "20대는 (여자를)축구공이라 한다. 공하나 놔두면 스물 몇 명이 왔다갔다 하는 거야. 30대는 배구공이야. 여섯명. 40대는 피구공이야, 공이 날아오면 피해버린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A교수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해당 교수와 학교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의 명예와 인권회복,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순천평화나비'는 19일 오후 2시 순천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의 공개사과와 즉각 파면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져가자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19일 성명을 내고 A교수의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과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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