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생산적이고 위험한 조치"라면서 "우리는 핵보유국 클럽(핵클럽) 확대에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핵클럽이란 핵확산금지조약(NPT)이 공인하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 등 공식적인 핵보유국을 가리킨다. 공인을 받지 못했으나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는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박"을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로운 북핵 해법을 추구하는 면모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위협하는 것을 멈춰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거리상 일본보다 러시아와 가까운 동해상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최근 북한 국영언론은 미국에 북한의 핵 보유 인정과 군축협상을 반복적으로 요구해왔다"며 "강하게 나간다면 미국도 협상에 응할 것이란 게 북한의 생각"이라고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