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참성단에서 단군이 나라를 세우고 하늘에 알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를 지내고 있다.

강화군은 10월 1~3일 참성단을 비롯해 마니산 일원에서 단기 4350년을 기념하는 강화 개천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단군은 나라를 건국하고 이를 하늘에 알리기 위해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개천대축제는 이를 기념하고 강화의 본격 축제시즌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개천대축제는 긴 추석 연휴기간 중에 개최됨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강화의 멋과 맛을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한가위 프로그램들로 진행한다.

주요행사로는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 찾기’ 마당놀이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연희공방 음마깽깽’ 인형극 등이 있다.

또한 우리들의 귀를 아름다운 선율로 매료시킬 ‘더리미앙상블’ 오케스트라 공연과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의 공연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듀오그룹 ‘옥상달빛’ 공연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대제(開天大祭)가 진행된다.

제를 함께 지내는 의미에서 모든 관람객에게 현장에서 흰색 제례복을 나눠주고 이를 착용한 후 참관하게 할 계획이다. 협소한 관계로 인원수는 제한한다.

개천대제가 끝나면 칠선녀의 성무와 함께 제58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식이 곧바로 이어진다.

이상복 군수는 “한민족 역사가 시작되는 곳에서 개천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강화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풍요로운 축제를 경험해 보라”고 말했다.

박기환 기자  parkkihwan1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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