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17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다시 치른 재수생 가운데 전년도 3등급대 성적을 받은 학생의 성적 상승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15일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어·수학영역 성적을 진학닷컴에 입력한 재수 이상 학생 2만3599명을 대상으로 성적 상승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을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1만2284명, 자연계열 1만1275명 등이다.

성적 상승 비율이 가장 높은 등급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3등급으로 나타났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영역서 3등급 받은 재수 이상 학생 가운데 전년도보다 점수가 오른 비율은 인문계열은 30.5% 35.3% 30.8%로 집계됐다. 자연계열27.7% 28.8% 23.9% 등이다.

이어 2등급과 4등급의 성적상승률이 높았다. 인문계열 2등급은 24.8% 23.5% 25.0%, 4등급은 23.3% 23.3% 22.7%씩 올랐다. 자연계열 2등급은 25.7% 26% 20.3%, 4등급은 25% 27.8% 22.3% 상승했다.

1년 만에 각 계열 영역별 성적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수학·국어·영어 순이었다. 영역별 성적 상승 비율을 보면 인문·자연계열에서 수학과목 성적이 오른 비율은 각각 46.8%, 52.5%로 집계됐다. 이어 국어는 인문계열 44.6% 자연계열 40.7%, 영어는 인문계열 43.9%, 자연계열 40.5%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재수를 하게 되면 성적이 상승할 개연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이 상승했다고 해서 지원가능 대학의 변화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단순한 기대심리를 가지고 재수를 결심하기보다는 현재의 성적과 준비 정도, 기대수준 등을 고려해 재수여부를 결정하고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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