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대표적인 장바구니 품목 가운데 1년 동안 채소 가격은 폭락하고 오징어와 달걀, 돼지고기 가격은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4월 373개 판매점의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징어 2마리(국내산, 25cm 내외) 가격은 663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급등했다. 오징어는 이번 소비자원의 조사 품목 가운데 가장 높게 오른 품목이다. 

2위는 당근(100g, 국내산, 무세척 흙당근)이다. 4월 가격은 434원으로 49.1% 치솟았고 달걀(1개)이 33.4%, 돼지고기(100g, 삼겹살, 국산, 내장용)가 25.5% 올랐다. 4월 오징어와 갈치(22.1%)가 크게 오른 이유는 어획량이 급감한 탓이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3월 가격 조사에서 전년동기 대비 10.7% 오른 2084원으로 등락률 1위를 기록했다. 닭고기(100g)도 3월(4.9%), 4월(5.6%) 연이어 올라 947원에 이르렀다. 

반면 시금치(100g, 국내산)가 468원으로 1년 전보다 65.3% 급락했다. 이번 조사 품목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오이(1개, 국내산, 150~250g)가 45%, 배추(1포기,1950~2000g)가 28.7% 하락했다. 오이와 호박(1개), 당근(100g)은 1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빵(10g, 7.5%), 분유(100g, 7.1%), 초콜릿(10g, 5.8%)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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