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가운데)은 23일 오전 10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음대책을 비롯한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23일 "김해신공항은 국책사업으로 무조건 반대는 힘들지만 정부는 근복적인 소음대책을 포함해 사업전반에 걸쳐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정부에서도 현재까지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고 있지만 신공항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 영향평가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16일 서병수 부산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김해시가 무조건 신공항 건설을 찬성하지 않았다"며 "김해시는 신공항 발표 이후 신공항 전담팀을 구성을 비롯한 용역발주를 통해 소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 김해공항 남쪽으로 11자 형태의 활주로를 배치하는 안과 기존 활주로에서 오른쪽으로 활주로를 트는 안에 대해서도 기본계획 용역 수립시 검토를 건의하고, 그 외에도 전략환경 영향평가 시 면밀한 소음피해 조사와 그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재차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 영향평가를 내년 6월과 8월까지 각각 진행하는데 이 때까지 소음피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시장은 "김해시를 관통하는 현재 안에 대해 바로 잡지 않으면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면서 "시는 국토부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의 지속적인 의견을 수렴한 뒤 국토부가 제시하는 소음대책을 가지고 깊이 있는 의견수렴과 토론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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