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센터 관계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학교폭력 실태와 해결방안에 대해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당내 호남권 중진의원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아닌 '정책연대→선거연대→통합'의 이른바 3단계 통합론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과 관련해 선거연대에 대한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청소년도움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동철 원내대표와 전날 식사하면서 논의한 내용을 (김 원내대표가 호남권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정책연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연대까지도 함께 시도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당 고문단 등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으로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을 두고선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보도되고 제가 인터뷰를 통해 생각을 밝혔었다"면서 "이런 부분은 모두 다 당내 의견을 모으기 위해 국감이 지나고 나면 그때부터 논의해보자고 한 것이 (전부) 다"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한 사실이 없고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당내 논의를 시작해보려고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바른정당과 선거연대를 추진해도 각 당의 지역기반이 다르기에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오히려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서 "당내 공론화를 거쳐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원래 계획은 다음 주부터 국감이 끝나고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러 얘기가 나오는 터라 내일 의원총회까지 해서 빨리 의견을 모아보자고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남권 중진의원들이 제2창당위원회의 시도당·지역 위원장 총사퇴 제안을 수용, 지역위원장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식으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선 "김동철 원내대표와 전날 의논한 내용"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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