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경제일반
文대통령, 노동계와 반쪽 만찬…"민주노총 참여 희망"민주노총, 당일 오전 불참의사…靑, 일정 그대로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기업인과 호프미팅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7.27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양대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현장노조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지려했지만, 민주노총이 당일 오전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반쪽' 만찬을 진행하게 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의 불참선언을 안타까워하면서 "지금이라도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생각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노동계와의 첫만남이었던 만큼 주목도가 높았지만, 그 색이 바랜 셈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사회적 대화' 창구가 복원될 물꼬를 틀지도 기대됐지만, 오히려 더 멀어진 분위기가 됐다.

그럼에도 일정은 그대로 추진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일정은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오후 5시30분부터 45분 동안 본관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이 양대노총 지도부와 환담을 나누기로 돼 있었지만,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한국노총만이 참석한다.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시 사용되는 장소로,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장소를 준비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김명환 부위원장·이성경 사무총장만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이 함께한다.

또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뒤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충무실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는 한국노총 지도부들을 포함해 산별·개별 노조들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우선 본관 계단 앞에서 '스탠딩 티타임' 및 기념촬영을 한 뒤, 충무실로 이동해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위원장의 건배사, 이후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윤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상 한국노총)이 함께한다.

민주노총 소속으로는 안병호 영화산업 노조위원장만이 참석한다. 미가맹노조로는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함께한다.

정부에서는 김영주 장관과 문성현 위원장, 박태주 노사정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1부 멤버에 전병헌 정무수석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추가로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27일과 28일에는 주요 기업인들과 주류를 곁들인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만찬 전 티타임에서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의 홍차류를 문 대통령이 직접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홍보를 위해 개발 중인 차"라며 평창 수국과 꿀 등을 조화시켜 만드는 것으로, 해외정상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특별제작됐으며, 이날 만찬에서 선(先)공개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중 판매는 되지 않는다.

만찬에서는 콩나물밥과 추어탕, 가을전어와 선운복분자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콩나물밥은 전태일 열사가 즐겨드셨던 음식"이라며 "추어탕은 상생과 화합의 대표적 음식이자, 청계천 중심의 서민 가을 보양식"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며 정신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전태일 열사가 치열하게 살았던 장소가 청계천이고 추어탕은 청계천에서 80년을 이어온 '용금옥'에서 공수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을전어와 관련해서는 "모두 함께 대화의 장소에서 만나길 소망하며 제공하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건배주인 선운복분자는 고창 복분자로, 황토 토굴에서 발효해 숙성했다. 대한민국 우리술 과실주 대상,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였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