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정치일반
文대통령 인사 가속…내달초 감사원장·해외공관장 발표일각선 '코드인사' 우려…靑 "좋은인재로 바꾸는게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초부터 신임 감사원장 등 남은 인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2월1일 임기를 마치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임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장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등과 함께 국회 인사청문회뿐 아니라 본회의에서의 임명동의안 의결도 거쳐야 해 최종 임명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이에 문 대통령이 내달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8~15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일정에 돌입하기 전인 내달 초께 인선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장은 (인선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감사원장 하마평엔 이상훈 전 대법관과 김용민 인천재능대 세무회계학과 교수, 하복동 동국대 석좌교수 등이 언급된다.

황 원장을 포함해 역대 감사원장 대부분이 법조계 인사들이었던 만큼 문 대통령 또한 이 공식을 따를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새 정부 국정철학을 이해하면서 국회 문턱도 넘을 수 있는 인사를 후보자로 지명하기 위해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무현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인사검증을 할 당시인 2003년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적이 있어 '감사원장 트라우마'가 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은 윤 후보자 인준을 위해 발벗고 나서 국회의 협조를 구했지만,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받으며 결국 찬성 87표, 반대 136표를 기록했다.

남은 재외공관장 인사도 내달 착수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외부 인사의 공관장 비율을 30%까지 올리고 여성 관리자 비율을 20%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외교부의 체질 개선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문재인정부 임기 안으로 특정라인이 요직을 차지하는 관행을 타파하고, 상대적으로 홀대받아온 비(非) 외무고시 출신 인재도 발탁하겠다는 취지다.

주독일대사엔 정범구 전 민주당 의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 출신의 정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같은 경희대 출신이나 이번 대선캠프에선 활동하지 않았다.

주프랑스대사엔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지낸 최종문 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인도대사엔 문 대통령이 지난해 외교안보 자문그룹에 직접 영입한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대선캠프 출신 인사나 노무현정부 인사 등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코드 인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좋은 인재로 교체하는 게 정권교체지, 전(前) 정부 사람을 그대로 두는 게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현 정부의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를 인선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추가 낙마자가 생길 경우 야당뿐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