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6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선내 수색 작업을 보고 있다.

"3년의 긴 여행 끝내고 어서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선내 수색 작업이 시작된지 한달째인 가운데 7일 연속 유해가 3~4층 객실에서 미수습자 유해가 잇달아 발견됨에 따라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점을 발견했다. 또 11일엔 오전 10시30분쯤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뼈 1점을 발견했고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조은화 양의 가방도 나왔다.

12일 오후 4시35분쯤 세월호 4층 선미 좌현(4-11 구역)에서 다수의 뼈조각을 발견했다. 이 뼈들은 옷 가지 안에 담겨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단원고 여학생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당시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유골 수습 작업을 직접 보지 못하고 시신이 운구차에 실려 국과수로 이송 될 때까지 마음을 추스릴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목포신항만에 은화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다는 날 비가 많이 왔다. 현수막 달고 울었다"며 “"최소한 엄마로서 아빠로서 가족으로서 찾아서 데리고 가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 "착한 마음, 고운 마음이 모여서 9명을 다 찾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손 붙잡고 같이 갈게요. 다 찾을 수 있게끔 힘을 모아서 마지막까지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씨는 "유골은 계속 나올텐데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며 "누가 먼저 찾고, 늦게 찾고 그런건 없다. 결국에는 다 찾는 것이니깐 , 그저 다 찾길 바란다"며  차분히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 더위가 다가 오고 있어 수습 과정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안전이 허용되는한 최대한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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