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노동신문)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2일 미국과 일본이 전쟁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희대의 정치이단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깡패 국가의 미치광이 전략을 역사의 무덤 속에 처박아야 한다'는 개인 필명의 논설에서 "지금 세계는 트럼프라는 희대의 정치이단아로 하여 전례 없는 진통을 겪고 있다"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라는 특권을 등에 대고 인류 사회의 보편적 질서와 규범을 전면 부정하는 미치광이 전략을 공공연히 추구하면서 분별 없이 날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는 과연 세간의 평가대로 모든 것이 비정상인 미치광이인가 아니면 일부러 미친척하는 어리광대인가"라며 "이 불한당의 손탁에 제정신 없이 놀아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미치광이전략의 실체를 똑똑히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어릴 때부터 선생을 때려 학교에서 쫓겨나고 돈 많은 애비의 그늘 밑에서 사기와 협잡 밖에 익힌 것이 없는 소문난 부랑아였다"며 "돈을 긁어 모아 욕심 많은 배를 불리운 다음에는 제 딸과 나이가 엇비슷한 여자를 세번째 처로 끌어들이고 그의 나체 사진을 찍어 남성잡지의 표지에 실을 정도로 변태적인 늙다리 색마가 바로 오늘의 미국 대통령 트럼프"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신 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은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신문은 "트럼프가 제창하는 미국 우선주의, 미국 제일주의 구호 밑에 유럽과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손아래 동맹국들이 미국산 무기구입 비용을 더 늘릴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유럽과 중동에 전개되는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누구에게 직접적 위협으로 되고 있는지 구태여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꺼져가는 저들의 명줄을 이어가기 위해 내세운 늙다리 미치광이가 감히 조선을 잘못 보고 잘못 건드린다면 미국은 멸망의 나락에 더 가까이, 더 빨리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파렴치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에선 일본을 겨냥했다.

신문은 "최근 일본 반동들은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가 몰아온 전쟁 광풍으로 한반도와 지역정세가 날로 엄중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미국과 남조선이 대북압박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격으로 놀아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일당이 떠드는 일본의 안보 위기는 극우 반동 정치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미국의 아시아 제패 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나서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는 그들 자신이 초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반동들이 북핵 위협을 구실로 시대착오적인 군국화 책동을 합리화하고 미국의 반공화국제재압박 소동에 적극 편승해 나서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 하와이를 거쳐 5일 일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아시아 5개국(한국·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 순방 일정을 앞두고 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