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태풍 차바가 부산을 덮쳤을 때 가족들과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을 청소에 큰 방향을 일으켰던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디아나 루퍼트(Deanna Rupert)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가 6일 오전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며 부산지역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2017.11.6

"평창동계올림픽 행운을 빌어요. (Good Luck)"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부산지역 성화봉송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조금은 특별한 봉송주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뎠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태풍 차바가 부산을 덮쳤을 때 가족들과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을 청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디아나 루퍼트(Deanna Rupert)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디아나 루퍼트 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금련산역 인근에서 황대성씨의 불꽃을 이어받고 봉송에 나섰다.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 등장한 디아나 루퍼트 교사는 조금은 설레고, 긴장된 표정으로 성화를 기다렸지만, 성화를 전달받자 밝은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힘찬 발 걸음을 이어갔다.

약 100m 정도를 달려간 디아나 루퍼트 교사는 조예린씨에게 성공적으로 성화를 봉송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여름 태풍 차바가 부산을 덮쳤을 때 가족들과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을 청소에 큰 방향을 일으켰던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디아나 루퍼트(Deanna Rupert)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와 딸 피오나 윌슨(Fiona Wilson)이 6일 오전 디아나의 성화봉송을 앞두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17.11.6

디아나의 가족들 역시 현장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그녀를 응원했다.

그녀의 딸 피오나 윌슨(Fiona Wilson)은 "많은 사람들이 저와 어머니를 향해 환호와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며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정말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다"며 웃어보였다.

피오나는 "학교에서 환경에 대해 배웠는데 당시 쓰레기를 보며 배운 것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섰었다"며 "다시 한번 환경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GOOD LUCK"을 외치며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응원했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4일부터 성화봉송이 시작,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연제구청, 수영교차로, 남부운전시험장, 용호만 유람선터미널 등 부산진구와 연제구, 수영구, 남구 등을 돌게 된다.

특히 낮12시에는 용호만 유람선터미널에서 해운대요트경기장까지 10㎞ 구간을 요트 20여대가 성화 주자를 태우고 항해하는 특별이벤트가 30분 동안 진행된다.

부산지역 마지막 성화 도착지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수영야류 공연을 시작으로 올림픽 파트너사의 LED 댄스 퍼포먼스, 비보이 공연, 부산시립합창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합창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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