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이 7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NO 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전쟁위협과 무기강매, 통상압력으로 일관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언사를 거리낌 없이 내뱉고 긴장 고조를 틈타 한국에 대량살상무기를 팔고 있다"며 "한미FTA를 개악하겠다고 압박하며 통상 압력까지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쟁은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제재에 앞장서고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미국은 제재가 아닌 대화로 북한과 평화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운 공동행동 대표는 "촛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트럼프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정부는 청와대 100m 이내의 집회와 시위,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지 않으면서 황제 대관식이라도 하듯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도 "문재인 정부는 촛불에 의해 탄생한 정부답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쟁위협 트럼프를 반대한다' '무기강매 트럼프를 반대한다' '강도적 통상압력 트럼프를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공동행동은 애초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자체적으로 장소를 청운동주민센터 앞으로 변경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