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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입지 마세요"… 패션업계에 부는 '脫모피' 바람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모피 생산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11.4

패션업계에 탈(脫) 모피 바람이 거세다.

보온성이 뛰어난 모피 코트는 그간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동물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동물학대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대체재를 사용한 페이크 퍼 또는 에코 퍼로 불리는 인조모피가 각광받고 있는 것.

패션명품 브랜드인 아르마니, 랄프로렌, 스텔라 맥카트니에 이어 최근 구찌까지 밍크, 여우, 라쿤 등의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퍼 프리'를 선언하는 등 세계적으로 모피 생산을 줄이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일부 패션·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인조모피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지난 10일부터 인조모피 제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야상점퍼, 테디베어 코트 등 총 10종의 제품은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들어 촉감과 보온성이 우수하다. 가격도 진짜 모피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39만9000원에서 79만9000원이다. 행사 기간 10% 추가할인도 해 준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오는 19일까지 인조모피 전문 브랜드인 '몰리올리'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곳에서는 코트, 조끼, 머플러와 강아지 의류 등을 판매하며 지난 시즌 상품의 3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몰리올리는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방송인 김준희가 운영하는 쇼핑몰 '에바주니'는 인조모피를 전문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인기다. 제품 판매 뿐 아니라 페이크퍼 캠페인을 통한 동물보호도 실천하고 있다.

인조모피를 판매하는 국내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의 질, 가성비와 함께 윤리성도 본다"며 "대체재가 있는데 굳이 동물을 희생시켜야 하느냐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인조모피의 판매량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컷에서 판매 중인 인조모피 제품(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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