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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발 수위 낮추고 美는 '대화 언급'…국면전환 기대감↑트럼프 "김정은과 친구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美, 北도발중단 긍정 신호로 해석…관망 이어질 듯"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던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 향후 한반도 정세가 주목된다.

북한도 두달 가까이 무력도발을 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에 대한 반발 수위도 상대적으로 약해 국면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난 그(김정은)의 친구가 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유화적인 대북 발언은 지난 몇 달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말폭탄'을 벌여온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누그러진 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날에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미 사이에 2~3개 소통 채널이 물밑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이 60일간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북·미가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 제재와 압박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다른 한편 북한이 지난 9월15일 이후 최근 두달 가까이 무력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 적극적인 대북 대화 신호를 발신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중일 방문에 대해 '호전광의 대결행각이자 전쟁 상인의 장사행각'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거부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우리 국가를 '악마화'하여 우리 정부와 인민을 갈라놓고 조선과 국제사회를 대치시켜 보려고 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지난 8일 방한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비난 강도가 그간의 대미 비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북한 당국이 매우 예민하게 여기는 인권 실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북한을 '감옥 국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불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형식과 비난 내용 면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은 북한이 두달 가까이 도발을 하지 않으니 그 자체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이 정세를 활용해 대화를 한번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 같다"며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 자극을 최소화하자 형식적으로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미북은 상대가 관계 변화에 진정성을 보이는지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미 군사합동훈련까지 북미 접촉이 진정성 있는 대화로 진전이 될지, 타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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