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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람중심 평화공동체" 제안…한-아세안 정상회의아세안 정상, 北문제 역할 요청에 '전폭적 지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페피스북/뉴스투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개최된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한 뒤 아세안이 우리 '외교지평 확대'의 핵심 협력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청사진으로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하고,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람 지향적, 사람 중심적'이라는 아세안 공동체의 비전과 '사람 중심의 경제' 등 우리의 국정철학이 유사하다면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외교'를 전개해 나가자고 했다.

'국민외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양측 국민이 상호 교류·협력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과 아세안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세안 연계성 증진과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 추가자유화 등을 통한 '열린 공동체' 구성 △한-메콩 협력 등을 통한 발전 지원 △기술공유와 직업훈련 등을 통한 양측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의 실현을 위해서는 굳건한 안보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가 안전한 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 궁극적으로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도록 아세안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아세안 각국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5월 아세안 특사 파견 등에서 나타난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높이 평가하고 문 대통령이 제시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아세안 차원의 단합된 북핵 불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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