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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량 37년만에 400만톤 무너져…60년대 수준 '회귀'재배면적 감소, 기상여건 악화 전년비 -5.3% 60년대 300만톤에서 88년 605만톤 정점

올해 쌀 생산량이 397만2000톤으로 37년만에 처음 300만톤 대로 떨어졌다.  1980년 극심한 냉해로 쌀 생산량이 355만톤으로 곤두박질 쳤던 때를 제외하면 196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정책과 올해 봄 가뭄, 낟알 형성기 잦은 강수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7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97만2000톤으로 전년의 419만7000톤 대비 5.3% 감소했다.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00만톤 선에 머물던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1969년 409만톤으로 처음 400만톤 대에 진입했다. 이후 1973년까지 400만톤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1970년대 중반 이후 생산량이 급증해 1976년 521만톤, 1977년 601만톤, 1988년에는 역대 최고인 604톤을 생산했다. 

1980년 극심한 냉해를 입었던 해 355만톤으로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1970년대 중반부터 2002년까지 30여년 동안 500만톤 내외 수준을 유지해 왔다.  

절기로 처서인 23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상고마을 들판에서 혹독한 가뭄과 폭염을 견디고 고개를 숙여가는 벼논을 농부가 살피고 있다.(전남 강진군 제공) 2017.8.23

올해 쌀 생산량은 지속적인 재배면적 감소에 기상 여건도 좋지 않아 전년대비 5.3% 감소하면 400만톤 벽이 무너졌다. 이같은 감소 폭은 2010년 12.6% 감소한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해 10a당 쌀 생산량은 527㎏으로 지난해 539㎏보다 2.2%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77만8734ha에서 75만4713ha로 3.1% 줄었다. 

재배면적은 경지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에 따른 타 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은 모내기 시기의 가뭄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잦은 강수 및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 영향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82만7000톤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2만1000톤, 전북 65만5000톤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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