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뇌물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65)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진료' 재판에 채택된 증인 신분 출석에 대해선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17일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의 공판에서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자인데도 출석을 거부해 직접 조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은 "뇌물 수수 경위와 이 부회장과의 개별면담 당시 상황, 부정청탁의 대상인 이 부회장의 현안에 대한 인식 등 공소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관계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많은 부분에서 다른 진술을 한다"며 "이 부회장 측의 동의 여부를 떠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를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서도 19일로 예정된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3일 정식 재판을 앞둔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박 전 대통령이 비선진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지 않게 되면서 그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때는 23일 열리는 박 전 대통령 본인 재판이 될 전망이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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