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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정진석 '어도폐쇄' 등 지적에 "4대강 공사 때 이미 문제"금강 백제보 방문…4대강 보 확대개방 상황점검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충남 부여군 백제보를 방문해 보 개방상황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금강 백제보를 방문해 4대강 보 추가개방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4대강 보 개방현황과 모니터링 확대계획, 보 추가개방에 따른 현장대응 계획과 내년도 영농기 대비 농업용수 대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부터 4대강 보 확대 개방이 시작되면서 보 개방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하수 이용이나 농업용수 문제 등 지역에서 우려하는 상황이 없는지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이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민들이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물고기가 죽어나가는 건 아닐지, 녹조 개선에 정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있는데 그 대비가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말했다.

보고과정에서 이 총리는 지역구 의원으로 참석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과 작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안 차관은 이 총리가 "겨울에도 녹조 유발 생물체들이 살아있느냐"고 질문하자 "겨울에도 살아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는 녹조 개체수가 만 개체 이상이라 녹조 경계단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없던 현상"이라며 "낙동강은 이번 개방을 통해 녹조가 실제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녹조 생물이 수온이 올라가야 나오는건데 겨울에 물을 빼 무엇을 모니터링 한다는 것이냐는 의문이 항간에 있다. 녹조 생물이 겨울에도 살아있다면 겨울에 물 빼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자 정 의원이 "(하지만) 물고기가 왕래하는 길인 어도가 결국 폐쇄된다는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통해 물고기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차관이 이에 대해 긍정하고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하자, 정 의원이 다시 "녹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데 또 다른 환경문제를 낳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총리가 정 의원의 지적을 제지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4대강 공사 때 어도와 취수부를 높여놨다"며 "그러다보니 수위를 좀만 낮춰도 어도 기능이 정지되거나 취수부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 때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인 셈이다.

그는 이어 "제기될 수 있는 문제가 뭔지 다들 숙지하고 있다"며 "주민께 걱정을 안 드리도록 설명드리고 지혜롭게 조정해가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7개 보(낙동강 합천창녕·창녕함안보, 금강 세종·공주·백제보, 영산강 승촌·죽산보) 확대개방에 착수한 상태다.

또 관련 모니터링 대상도 기존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했다.

정부는 개방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여러 단계로 나눠 수위를 개방할 예정이며, 필요시 개방을 중단하고 현장조치를 취하는 등 보 개방에 따른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는 안병옥 차관,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용우 부여군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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