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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인근 250농가 'AI 소개령'…3500수 '처분'발생농장 주변 10km 방역대 설치, 48시간 전국 이동중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고병원성 AI 총력 방역 체계 가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 고창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정선, 평창, 강릉 등지의 소규모 농가 가축에 대해 수매·도태작업을 이달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고창 지역은 7일간 이동 통제, 전국 가금 종사자와 차량은 48시간 이동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전국 가금 판매업소는 월 4회로 소독을 늘리고 병아리 판매는 전면 금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오리(1만2300마리)는 살처분을 끝냈다.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10km)를 설정해 농가예찰과 이동통제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는 20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이 통제된다. 또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 이동중지 명령은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유지된다. 위반하면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 이내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전국 가금 판매업소(348곳)는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소독을 늘렸다. 전통시장에서의 병아리 판매도 전면 금지된다.

소규모 농장 등 방역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의 전화·현장방문을 통해 차단방역 실태를 지도·점검하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 정선, 강릉 등지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 수매·도태 작업이 진행중이다. 100수 이하 사육 농가 총 250곳에서 3500수에 대해 수매·도태가 진행중이다. 현재 78% 정도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달 말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AI는 철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 농장의 축사 시설이 노후화돼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내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발생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와 약 250m 인접해 있는 곳이다. 동림저수지 주변 농장에서는 2014년 10건, 2016년 1건, 올해 6건의 AI가 발생했다. 10월 기준으로 동림저수지에는 오리, 기러기 등 철새 26종 1519수가 관찰됐다. 

그러나 AI 발생 농장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었다. 3㎞ 이내 5개 농장(36만5000수), 10㎞ 이내 59개 농장(171만8000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AI는 2014년 4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H5N6형이다. 지난해 11월∼지난 3월 국내에서 발생했고, 최근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혹고니 등) 폐사체에서 확인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은 초동대응과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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