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 여성을 보호하고 분쟁해결과 평화 구축 과정에서 여성 참여를 보호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325호 결의안' 채택에 따른 제2기 국가행동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관계부처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의견 수렴 공청회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2014년 5월8일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법무부, 교육부, 국민안전처, 한국국제협력단 등 8개 부처 및 기관 합동으로 수립된 제1기 국가행동계획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자문회의를 열어 제2기 계획안을 마련해왔다.

제2기 계획안은 예방·참여·보호·구호 및 회복·이행점검 등 총 5개 분야와 12개 목표로 구성됐다. 1기와 달리 이행기관으로 경찰청이 새롭게 참여한다.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행동계획을 비롯해 국가행동계획의 실질적 이행 성과 향상을 위해 이행점검 분야도 새롭게 추가됐다.

분쟁에 의한 여성폭력 문제는 1990년대 코소보와 르완다 등 분쟁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조직적 성폭력 문제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인권 차원에서 다뤄지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유엔 안보리에서 무력분쟁 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 근절, 분쟁 해결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과 평화 안보'에 관한 결의안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에 따라 올해 8월 기준으로 67개국이 평화·통일·외교 등 주요 국가정책영역에서 성 주류화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행동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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