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대동빌라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22일 119특수구조대원들의 보호속에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대동빌라 81세대 중 22세대는 장량동 임대아파트로 이주한다.

규모 5.4의 포항지진 발생 8일째인 22일 주택피해 신고만 1만297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피해는 매일 급증하는 추세로 전날(8293건)보다 4700여건 가량 늘어났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택피해 신고는 1만2971건에 달했다. 상가 925곳과 공장 137곳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포항시에 위치한 대성아파트와 대동빌라, 원룸1개동, 한동맨션, 로뎀나무상담소, 그린·상록·푸른빛 빌라 등 8곳은 피해가 심각해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학교 235곳이 파손됐으며 면사무소와 공원시설도 155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는 90명이며 입원 13명, 귀가 7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70대 노인 1명은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이재민 1203명은 실내체육관 학교, 기쁨의 교회, 복지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11개소에 일시 대피 중이다.

정부는 이재민들을 위해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와 텐트를 설치하는 한편 LH가 보유중인 국민임대주택 160세대 외에도 50세대를 추가로 확보해 이날부터 대동빌라 주민 67명(22세대)이 우선 입주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 1만4669개소 중 1만3661개소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해 93.1%의 복구율을 기록중이다. 응급복구에는 4만1077명의 인력과 장비 339대가 투입중이다.

지난 15일 본진 이후 현재까지 여진은 62회 발생했으며 진동을 느꼈다는 유감·민원신고가 전국에서 9528건 접수됐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83억원(1만7175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177건)를 통해 22억원이 각각 모금되어 총105억원(22일 오후3시 기준)의 의연금이 모였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