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 임실군 완주∼순천 고속도로 완주 방향 군평교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추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23일 오전 11시50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완주 방향 군평교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트럭과 승용차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모씨(54·여) 등 일부 운전자들을 포함해 1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전북 임실군 완주∼순천 고속도로 완주 방향 군평교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추돌한 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마비돼 있다.(전북경찰청 제공)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사고 인근 오수 IC를 3시간 30분여 통제하면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자기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에 있는 경찰을 투입해 사고수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임실에는 2㎝가량의 눈이 내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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