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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열발전소-지진 연관있으면 강력 대응"자체 대응전담반 운영, 소송 등 검토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주변 논이 액상화 현상으로 인해 물이 가득차 있다.액상화 현상이 발생한 논 뒷편으로 국내 최초 지역 발전소가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액상화 현상은 지진 등 강한 흔들림에 땅속에 있던 물이 강한 압력으로 분출되는 현상으로 주변 토양이 지하수와 흙이 섞여 액체처럼 만들어지면서 지반을 약화 시키는 것이다.

포항지역에서 가동 중인 지열발전소와 11·15 지진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일자 포항시가 "관련성이 밝혀지면 소송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진 발생이 지열발전소와 연관성이 인정될 경우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공사중지는 물론 소송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열발전소는 정부가 주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라며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 기조에 따라 시민들이 우려하는 안전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밀진단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과 연관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이후 주관기업인 (주)넥스지오는 "이번 지진과 지열발전소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며, 일부 지질학자들도 "강진 발생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22일 연관성을 주장한 고려대 이진한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와 함께 지열발전소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포항시 측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시민 불안과 궁금증 해소, 정밀진단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강력히 요청해 정부가 정밀조사를 수용한 것"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민들이 너무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지열발전소는 2011년 정부의 국가 지열발전 실증연구개발사업에 따라 (주)넥스지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국비 184억5000만원, 민자 248억5000만원 등 433억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1.2Mw급으로 건설 중이며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시험 가동되다 현재는 가동을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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