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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고창 AI 유전자형, 국내 없던 신종"…철새로 유입된듯"2014·2016년 유럽 유행 바이러스의 재조합 추정"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시 방역당국이 AI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7일 전북 고창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6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철새의 바이러스가 야생조수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동림 저수지 인근에 위치하며 최근 가창오리 등 철새 이동이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이 농장 축사 지붕에 야생조류의 분변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를 통해 AI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발생 원인과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민관 합동조사팀을 구성, 고창 농장과 동림 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고부천, 사산 저수지 등에서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 852점을 채취해 바이러스를 확인 중이다. 
  
또 검역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에 발생한 H5N6형 AI 바이러스는 2016년 말 유럽에서 유행한 H5N8형 AI 바이러스와 유럽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새로운 바이러스로 판단된다. 

H5 유전자의 경우 지난해 네덜란드 야생조류인 홍머리오리에서 분리된 H5N8형 바이러스와, N6 유전자의 경우 2014년 네덜란드 야생조류인 흰뺨기러기에서 분리된 H3N6형 바이러스와 각각 99.17%, 97.25%의 가장 높은 상동성을 보였다. 

과거 국내에서 유행한 유전형과도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간 재조합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바이러스가 10월 이후 겨울 철새를 통해 국내에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역학조사·바이러스 확인 등 정밀검사 결과와 순천만, 제주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정보 등을 종합해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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