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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X박찬욱X홍상수, 칸이 소환한 韓영화 마스터 삼총사 [칸개막③]
뉴스1 DB

한국을 대표하는 세 감독이 프랑스 칸에 모인다.

17일 오후 7시(현지시각) 개막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홍상수 감독이 참석한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영화 '옥자', 홍상수 감독은 권해효, 김민희 주연의 영화 '그 후'가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다. 또 박찬욱 감독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두 감독의 영화를 포함한 19편의 경쟁작을 심사할 예정이다. 

세 감독은 칸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셋 중 칸영화제의 부름을 가장 많이 받은 감독은 단연 홍상수다. 홍 감독은 올해 '그 후'로 무려 네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제5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로, 제5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극장전'(2005)으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다른 나라에서'(2012)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그 밖에도 그는 '강원도의 힘'(1998), '오!수정'(2000),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으로 그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6)가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을 밟았다. 올해 초청된 2편을 합하면 총 10편이 칸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셈.

가장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이는 박찬욱 감독이다. 작품 수가 많지 않은 박찬욱 감독은 띄엄띄엄 내놓는 영화들이 꾸준히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천재 감독'임을 인정 받았다. 2004년 영화 '올드보이'가 제5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고, '박쥐'(2009)로 다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또 영화 '아가씨'가 지난해 열린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박 감독은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한다. 독일 감독 마렌 아데, 미국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중국 배우 판빙빙, 프랑스 배우 아네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아레다 등과 함께 경쟁 부문 진출작들을 심사할 예정. 한국인이 경쟁 부문 심사 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2013년 배우 전도연 이후 4년 만이다.

세 감독 중 올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은 봉준호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로 처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옥자'는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다국적 영화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자란 소녀 미자의 우정을 그리는 이 영화는 공개 전부터 칸영화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참신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특별한 상영 방식 때문이다.

프랑스 극장 협회는 '옥자'와 함께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가 프랑스에서 정식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반대 성명을 냈다. 이들에 따르면 '옥자',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의 경쟁 부문 진출은 극장 개봉 후 3년이 지나야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프랑스 영화 상영 관련 법에 어긋난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칸영화제 측은 2018년부터 경쟁 부문 진출작의 프랑스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한다는 새 규정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열린 영화 '옥자'의 기자간담회에서 "결국엔 스트리밍과 극장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는 어떻게 공존하는 게 아름다운 방법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편안하고 좋은 방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과정 중에 일어나는 작은 소동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인 대목이다. 

이미 칸영화제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세 감독은 한국 영화를 빛낸 올해의 감독들이다. 세계적인 영화 마스터로 인정 받는 이들이 올해 칸영화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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