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쁨의 교회 지진 이재민 대피소 상황실에서 시 관계자로부터 이재민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안 대표는 지진 직후 지난 16일 포항을 방문한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를 찾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길에서 경북지역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해 여기에 계신 분들은 한 분도 빼놓지 않고 100% 모두 다 찬성하고 계셨다"며 "지역마다 다니면서 여러 말씀들을 계속 듣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연대를 언급하면서 통합에 대한 숨고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제 정책연대가 시작됐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이 확인이 된다면 선거연대 논의들을 시작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선 "바른정당과 정책협의체를 출범해 맞춰나가고 있다"면서 "공통점들이 굉장히 많은 것도 논의 과정에서 서로 발견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한쪽에선 당내 여론을 수렴하면서 또 한쪽으로는 정책연대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정책연대에서 선거연대까지 가게 되면 (바른정당과) 함께 (지방선거에 출마할) 좋은 분들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연대를 했을 경우의 후보 선출 방안에 대해선 "함께 논의해야 된다"면서도 "지난 대선 경선 때 했던 전국민 경선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정당의 경선을 보면 당원에 국한돼 민심과 다른 분이 공천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저희들이 지난 대선 경선 때 했던 전국민 완전 경선 같은 방법은 현장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참여가 가능한 방식인데 나중에 선거연대 논의를 시작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같이 검토해보자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청와대가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참여 여부에 대해선 "어떤 사안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추석 전에 청와대에선 외교안보를 중심으로 여러 의견들을 듣는 자리를 만들고 국내의 여러 정책과 관련해선 국회가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며 "과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사안인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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