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원들의 연합 연구모임인 고다이연대역사교육연구회(高大連携歴史教育研究会)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와 입시에 필요한 역사용어 목록에 '종군 위안부'란 단어를 넣었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연구회 회장인 유이 다이자부로(油井大三郞) 도쿄대 명예교수는 "시대의 큰 흐름 등에 주목한 개념용어(概念用語)를 명확히 하고 그 설명에 필요한 사실적인 용어를 후세에 전한다(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또다른 일본의 가해 행위였던 '난징(南京)대학살'도 역사용어로 포함, 일본사에서 1664개, 세계사에서 1643개를 택했다.

연구회는 최종안 정리를 위해 웹사이트(www.kodairen.u-ryukyu)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내 최종안이 마련되면 교과서 회사나 입시 관계자에게 이를 제언할 계획이다. 선택 여부는 교과서 회사가 판단하게 된다. 

일본 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배우는 교과들에는 위안부 문제 기술이 상당수 빠졌으며, 기술된 경우라도 12.28 합의에 따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담겨 일본은 책임을 다 한 것처럼 표현됐다.

이런 가운데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같은 사람 이름을 뺀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구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등도 제안에선 빠진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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