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2017.11.17

국민의당이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잇단 광주 방문을 놓고 '본인 일자리 만들기'라며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3일 김철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국민 일자리 만들라'는 자리에서 '본인 일자리 만들기'에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일자리 만들기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 부위원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광주를 찾고 있다"며 "어제(2일)도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광산을지역위원회 당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위원장의 광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최근 주말마다 광주에서 언론인과 지역 오피니언 리더,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심지어 주중에도 이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최우선 해결 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뛰고 있다면 두 팔 벌여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부위원장의 행보는 국민의 일자리 창출이 아닌 개인의 일자리 창출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비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줄곧 거론되어서인지, 이 부위원장의 마음은 이미 내년 6월을 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선거 출마는 개인의 의지이며, 개인의 선택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를 수행해야 할 핵심인사가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한 채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 이는 국민적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일자리는 뒷전인 채, 자신의 일자리 만들기에 푹 빠져 있는 이 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무능함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 뒤에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부위원장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일정을 보면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며 "분초 단위로 쪼개가며 일자리위원회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광산을 지역구는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 후 지역위원장에서 물러났던 곳"이라며 "새로운 광산을 지역위원장이 처음으로 대의원대회를 열면서 격려사를 부탁해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주말에 개최하는 행사이기에 내려가 참석한 것을 두고 마치 본연의 업무는 내버려두고 광주에 시도 때도 없이 내려가는 사람인양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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