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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민안전 국가 무한책임…낚시 안전 점검하라""삼가 조의 표해…찾지 못한 두분 무사귀환 기원" 文대통령, 무거운 표정…靑 "수보회의 때 묵념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인천 영흥도 해상 낚싯배 전복 사고 발발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실종인원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지시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참모진들을 향해선 낚시에 관한 안전제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전날(3일)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영흥도 사고)의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낚싯배 충돌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찾지 못한 두분에 대해서도 기적같은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수보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 시작 전,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낚싯배 전복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아침회의 때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셔서 어제 영흥도 낚싯배 침몰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잠깐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할까 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약 10초간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수보회의는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왔으나 이날만큼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보회의 참석자들은 조용히 환담을 나눴다.

또 감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회의실에 입장한 문 대통령도 입을 굳게 다문 채 무거운 표정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정부 들어 대통령 주재 수보회의 때 묵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유독 분위기가 무겁다. 수보회의가 이렇게 무겁게 시작된 것은 처음으로, 영흥도 낚싯배 희생자들이 고려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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