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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올림픽 숙박요금… 착한요금 업소도 많다대관령 인근 1인 2만5000원~3만6000원 펜션 예약 끝나 지역 숙박업소들 "바가지요금 부풀려져…가격 유지중"
지난 2월 휘닉스평창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들이 모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의 일부 숙박업소들이 객실요금을 과다하게 책정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가격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착한요금’을 받는 숙박업소들이 오히려 눈길을 끌고 있다.

동계올림픽 주 개최지 강원도 평창에서는 내년 2월 개폐회식장과 리조트들이 집중돼 있는 대관령면과 휘닉스평창이 위치한 봉평면을 중심으로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들이 치러진다. 

올림픽 특수를 노린 일부 숙박업소들의 과도한 요금 책정은 올 초부터 문제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는 일부 업소들의 행태일 뿐 실제 대다수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숙박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와 가깝고 대관령면 개폐회식장과 15분 거리에 있는 진부면의 C펜션도 1인당 2만5000원을 받고 예약을 일찌감치 끝냈다. 

평창의 유명관광지들이 몰려있는 봉평면에는 약 170개의 펜션이 있다. 봉평면 A펜션은 1인당 3만6000원, B펜션은 1인당 3만원을 받고 예약을 끝냈다. 방 하나를 하루 빌리는데 4인 기준 10만원대다.

개폐회식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도 착한가격 덕분에 올림픽 기간 예약이 이미 찬 몇개 업소를 빼고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봉평면의 한 펜션 대표는 “봉평에는 10만원 전후부터 시설과 규모에 따라 20~30만원까지 다양한 요금대의 펜션들이 있다. 일부 업소들이 가격을 과다하게 받으면서 숙박업소 전부가 바가지요금을 물린다고 부풀려진 것 같다”면서 “올 초 가격이 높아지면서 이를 내리려고 하는 움직임도 계속 있었다. 대다수 업소들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펜션의 대표는 “아직 봉평지역 대부분의 펜션이 예약이 많지도 않고 현재로서는 (예약)문의도 많이 없는 상황”이라며 “관광객들이 조금만 눈을 돌리면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얻고 주변의 많은 관광지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자 작가인 이효석의 고향이기도 한 봉평면에는 휘닉스평창을 비롯해 이효석문학관, 방아다리 약수, 허브나라, 무이예술관, 전통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봉평전통시장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메밀막국수 등 메밀을 재료로 한 먹거리들이 유명하다.

이러한 관광지들은 영동고속도로 면온IC 또는 평창IC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진부면은 숙박업소가 거의 없기는 하지만 봉평면 바로 옆에 위치했다. 오대산국립공원과 공원 내 자리한 월정사가 유명하다. 또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인 평창송어축제가 올림픽 기간 펼쳐진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제10회 평창송어축제에서 인기 체험프로그램 중 하나인 송어 맨손잡기 행사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

송어축제는 얼음이 어는 매년 12월 열리지만 대관령에서 열리는 눈꽃축제와 함께 평창윈터페스티벌로 묶여 올해는 12월22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대표프로그램인 맨손송어잡기, 꽁꽁 언 오대천 위에서 구멍을 뚫고 즐기는 얼음낚시 등이다.

개폐회식장 주변으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경기관람과 함께 평창의 숨겨진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평창의 관광 정보는 평창군이 운영하는 평창문화관광포털(http://tour.pc.go.kr), 봉평면 펜션정보는 봉평펜션협회 홈페이지(www.bongpyongp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이 올림픽 기간 대규모 공실사태로 이어질 우려까지 나오자 강원도와 평창군의 숙박업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숙박업계의 자정노력을 당부했다.

최문순 지사와 대한숙박업중앙회 강원도지회 및 평창군지부는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업소는 가격 유지를, 그렇지 않은 업소는 적정요금 받기에 동참하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강릉시지부는 지난달 30일 '방값을 반으로 내리자'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최 지사는 4일 “올림픽개최 지역의 숙박업소 계약률은 10%, 배후도시는 3%다. 계약률이 낮은 이유는 최근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 등의 문제로 관람객들이 숙박을 포기한 결과다. 하지만 개최 지역의 많은 숙박업소는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숙박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앞으로 적정요금에 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적정요금에 동참할 것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대관령면 외 지역은 지금 숙박문의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바가지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어 숙박업소 가격 안정반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평창 뿐 아니라 강릉, 강원도로 함께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요금을 과도하게 올려놨을 경우 현장에서 확인해 적정수준으로 낮춰달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달 중 무허가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나 고가의 요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업소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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