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최대 88.1%의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 판정을 내렸다.

10일 코트라(KOTRA)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대해 4.1~88.1%의 반덤핑 관세율을 최종 확정했다.

업체별로 휴스틸이 받은 관세율은 4.1%로 가장 낮았고, 넥스틸과 세아제강은 각각 12.9%, 27.5%로 정해졌다. 또 현대제철은 52.5%, 이밖에 기타 업체들은 88.1%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휴스틸은 이번 조사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잠정 반덤핑 관세율보다 낮게 적용받았고, 이외에는 기존보다 높은 관세율이 부과돼 향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덤핑 관세율은 향후 5년간(2018~2022년) 적용된다.

탄소·합금강관은 석유·가스 배관용 파이프로 중력 배수시설, 가스 배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사용된다.

올해 1~10월 캐나다의 탄소·합금강관(반덤핑 품목 중 HS Code 6자리 기준) 수입액은 2억3452만달러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고, 이 중에 한국산 제품은 4711만달러(2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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