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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임금 반납요구에 되레 올려라...최악 치닫는 현대重 노사백형록 위원장 단식농성…올해 임금인상 요구안 전달 예정 협상 '가시밭길'…작년 임단협부터 끝내야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노조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사 관계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측의 임금반납 요구에 반발해 백형록 노조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 요구에 맞서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해 다음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노조위원장)이 19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백형록 지부장은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과 관련해 사측의 성실한 교섭 태도를 요구하는 중이다. 양측은 지난해 5월10일 상견례를 가진 후 8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의 '임금 20% 반납' 요구에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전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은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도 교섭에서 기본급 20% 삭감, 상여금 월할지급 등을 강요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는 고정연장과 변동연장근로를 일방적으로 폐지해 50만~100만원 가량의 임금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백 지부장은 "회사가 기본급 반납 요구를 계속하면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끈질긴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를 비롯한 동종사와의 연대투쟁과 상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식투쟁과 더불어 노조는 작년 임단협과 별도로 오는 22일 사측을 만나 올해 임금협상(임협) 요구안도 전달할 계획이다. 사측의 임금반납 요구에 반발해 오히려 임금인상 요구안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요구안에 △임금인상 요구액 15만4883원 △호봉승급분 적용시기 1월1일로 변경 △자율관리수당 통상임금 30시간 지급 △연차별 임금격차 호봉승급분(2만3000원) 만큼 조정 △성과급 250%+α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 폐지 등 처우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세전 순이익 5% 범위 내 출연 등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금속노조 중앙교섭 요구안인 △임금인상 요구액 15만4883원 △산별교섭 법제화 △금속산업최저임금 1만원 △일터 괴롭힘 금지 등도 추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임단협, 올해 임협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조의 기자회견과 단식농성 모두 지난 15일 강환구 사장과 백 지부장이 만난 이후의 움직임이다. 당시 강 사장과 백 지부장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대화를 끝냈다. 양측의 요구안이 서로 차이가 커 쉽게 합의가 될 가능성은 낮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측이 임단협에서 임금 삭감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오히려 올해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입장차가 더 커졌다"며 "기본적으로 올해 임금 인상을 논하려면 지난해 임금이 확정돼야 하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협상의 기준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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