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복합사용 위해 정보 제공 서비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나 유해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 노인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에도 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과학기술을 활용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을 신규과제로 선정했다.

신규과제는 앞으로 3년간 약 133억원이 투입되며,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危害)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companion) 개발', '성과활용·확대 지원단'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연구 주관기관은 각각 세종대학교, ㈜디에스티로봇, ㈜트리마란이다.

가습기 살균제, 장난감 환경호르몬, 유해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의 유해성 논란과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2020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생활화학제품의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생활화학제품의 성분과 독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충분한 정보 제공으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1인 노인가구가 늘면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고령자 삶의 질을 향상할 디지털 컴패니언 개발한다. 디지털 컴패니언은 고령자와 말동무, 건강 점검, 운동 제안 등의 역할을 하는 디지털 기기다. 이는 노인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관심사가 연구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대상 수요조사,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과제 내용을 구체화했다. 민간단체·민간 사회복지 지원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과제선정을 진행했다. 연구단과는 별도로 연구 수행 과정에서 법제도 개선 검토, 리빙랩 운영, 인증·실증 등을 지원할 '성과활용·확대 지원단'을 도입해 연구단과 상호보완적인 융합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건강, 환경, 재난 등 다양한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국민생활연구' 지원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면서 "기존 연구개발 성과의 현장 적용을 위해 법·제도 개선, 인증·실증 지원,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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