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에드워드 마키 단장을 접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이 트럼프 행정부는 일관된 대북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15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 연설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관련한 외교적 목표를 계속 바꾸는 것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개최한 장관급 회의에서 북핵불용을 강조하면서 '북한 도발의 지속적 중단'을 북핵 대화 시작의 전제로 내걸었다.

불과 사흘 전 '전제조건 없는 첫 만남'이라는 대북 대화를 제안한 것과 달라진 태도를 보인 것이다.

미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한 마키 의원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북한 위협이 증가해왔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미국 정부의 혼합된 메시지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고 나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북원유공급 중단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고용 중단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경제적인 압박과 외교적 관여가 병행됐을 때만이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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