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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목길 한복판서 '물기둥' 소동…긴급 공사주민 신고 직후 상수도 차단…10여 분 만에 진화 상수도관 파열 의심…道 "노후관 교체작업 실시"
22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건입동 옛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옆 도로에서 물기둥이 치솟는 사고가 발생해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다.

제주시내 주택가 골목길에서 물이 아스팔트를 뚫고 솟구치는 일이 벌어져 관계당국이 뒷수습에 애를 먹고 있다.

22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건입동 옛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옆 도로 곳곳에서 아스팔트가 흔들리면서 지상으로 물기둥이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스팔트가 종잇장처럼 찢어지고 물이 사방에서 솟아오르자 차량들이 차선을 벗어나는 등 한바탕 혼선이 빚어졌다.

현장에 있던 주민 허재필씨(56)는 "탑차를 몰고 언덕길을 올라가다 뒤에서 '탁, 탁, 탁' 둔탁한 소리가 들리길래 확인해 보니 구멍 3~4곳에서 허리춤까지 물이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며 "사방이 온통 물바다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근 상인 김모씨(44)는 "한 낮에 지진이라도 났나 싶었다"며 "인근에서 하수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하중이 큰 차량들이 사고가 난 도로를 자주 지나다녀서 사고가 난 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이 긴급히 상수도 공급을 차단하면서 소동은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22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건입동 옛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옆 도로에서 물기둥이 치솟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제주시 금산수원지에서 사라봉 정수장까지 송수관로(정수장에서 배수지로 송수하기 위한 관로)를 이용해 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최근 금산수원지의 수질이 좋아지자 10년 만에 펌프를 가동한 것으로, 주철관으로 이뤄진 3.3㎞ 가량의 송수관로가 매립된 건 20년 전쯤이었다.

재개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누수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 도 상하수도본부는 부분별로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나, 재개한 지 이틀만에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최근 금산수원지에 물을 사용하려고 관로 탐색 중이었는데 일부 구간 접합부분에서 누수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일부 부분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m20㎝ 정도 깊이에 매립돼 있기 때문에 땅 속에 상황은 알 수가 없다. 하수도 공사 등 각종 공사를 하면서 일부가 흔들려서 누수가 될 수 있다"며 "내일(23일) 작업반을 투입해 노후관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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