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북 유류(油類)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397호가 만장일치 채택된 데 대해 "국제사회 결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결의는 확실하고 분명한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제재"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이 강해지며 북한의 반발 가능성이 관측되는데 대해선 "제재하면 북한 도발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국제사회가 모두 동의해 (채택된 것이니) 제재의 의미를 북한도 빨리 인식하고 도발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이 파악된 것이 있냐는 질문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결의 2397호를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 핵심은 유류 제재와 북한 노동자 송환 조치다.

정유제품 공급 한도는 연간 200만배럴에서 50만배럴로 줄어든다. 원유공급 상한선으로는 연간 400만배럴을 명시했다. 해외파견된 북한 노동자는 24개월 이내 송환된다.

북한 인사 16명은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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