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추락한 크레인을 소방관들이 지켜보고 있다.(남양주소방서 제공)

22일 오후 4시 41분경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도농동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8톤짜리 타워크레인이 떨어지는 사고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석씨(53)와 윤씨(50) 등 2명이 사망하고 김씨(54) 등 3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나 김씨는 왼쪽 다리를 잘리는 피해를 입었다.

중상자 중 2명은 생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크레인 설치를 위해 40~50m 높이 크레인에 올라갔다가 크레인이 꺾여 부러지면서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크레인 위치를 55m에서 71m까지 수직 상승시키는 '코핑 작업'을 진행하던 중 크레인이 스스로의 무게를 못 이겨 꺾이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기계결함 또는 노후 문제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가 드러나면 공사 책임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박기환 기자  parkkihwan1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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