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

지난해 인터넷(IP)TV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케이블TV사업자와 지상파 방송사는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2016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IPTV사업자는 △수신료 2191억원 △광고 410억원 △홈쇼핑송출료 964억원 등 매출이 총 5189억원 증가했다. 특히, 광고시장에서의 강세가 뚜렷했는데 IPTV는 지난해 2015년 대비 94.1% 증가한 총 846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해 전체 방송광고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PP사업자는 프로그램 사용료와 홈쇼핑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총 1577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는 광고 수입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약 102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사업자 역시 수신료 수입 감소 등으로 약 898억원 매출이 감소했다. 

가입자 수 부문에서도 IPTV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IPTV 가입자는 153만명 늘어 증가율 13.5%를 기록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각각 16만명, 9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와 PP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근로자 수도 각각 126명, 612명 늘어났다. 방송계에 종사하는 전체 근로자 수는 약 3만6000명으로 PP에 약 1만6000명(44%)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15조9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구매비용 등은 감소했지만 자체제작·외주제작 비용은 증가해 전체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및 구매비용은 약 2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정부에 등록한 400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손익·재무 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종사자 △프로그램 제작△유통 등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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