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시니어 리빙&복지 박람회(SENDEX 2017)'에서 한 중장년 구직자가 취업 게시판 공고문을 메모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이 고용직업분류에 신설됐다.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보건·의료직은 중분류에서 대분류 항목으로 격상됐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정보 활용과 연계를 위한 직업 분류체계인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2018'을 개정·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용직업분류는 취업알선 서비스, 노동력수급 통계작성 등에 사용되며, 노동시장 수급을 반영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는 기초가 된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07년 제3차 개정 이후 11년만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등 노동시장 변화를 반영했으며 △대분류 10 △중분류 35 △소분류 136 △세분류 450으로 구성돼 이전보다 분류가 확대·세분화됐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정보화기반기술 융·복합, 신산업·신기술 연구·개발 등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을 대분류 항목으로 신설했고,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수요확대를 고려해 '보건·의료직'은 중분류에서 대분류 항목으로 격상했다. 

중분류 항목에서는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과 관련한 △인문·사회과학연구직 △자연·생명과학연구직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건설·채굴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등 5개 직종이 신설됐다. 

또 중분류에서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직'이 신설됐으며,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은 △미용·예식서비스직 △여행·숙박·오락서비스직 △스포츠·레크리에이션직 등으로 명확하게 분할됐다.

세분류 항목에서는 △데이터 전문가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이 최근의 직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신설 또는 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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