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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회사 1개로 줄인 '태광그룹'…일감몰아주기 비판 해소오너회사 7개→1개로 단계적 축소…지주사 전환까지는 '난관' 지주사 전환까진 흥국증권 등 금융계열사 매각 필수
News1

"오너회사 7개를 1개로"

태광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지배구조 개선작업의 핵심은 '단순화'로 요약된다. 이호진 전 회장 등 총수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오너회사'로 불리는 7개 회사를 1개 회사로 대폭 줄이는 것이다. 정부와 시민단체가 제기한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는 한국도서보급이 맡게 된다. 다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까지는 금융계열사의 지분 처리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태광그룹은 26일 티시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티시스 투자부문과 쇼핑엔티를 한국도서보급과 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합병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이호진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티시스 사업부문의 1000억원 대 개인 지분은 내년 4월 무상으로 증여된다. 이를 통해 태광그룹은 티시스 사업부문의 오너 일가 지분율을 20% 아래로 줄일 예정이다. 다만 증여 대상과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호진 전 회장은 염색업체인 세광패션 지분을 태광산업에 매각하며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7월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 전체를 태광관광개발에 무상증여했다. 10월에는 서한물산과 동림건설, 에스티임 등 3개사가 티시스로 흡수합병됐다. 

이로써 이호진 전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해 오너회사로 불리는 7개 회사(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는 한국도서보급 1개 회사로 정리됐다.

한국도서보급은 향후 그룹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지분 11.2%를 비롯, 대한화섬 33.5% 등을 보유하며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호진 전 회장 등 오너일가는 한국도서보급의 지분 92.9%를 보유하며 지배력을 유지한다.

다만 한국도서보급의 지주사 전환까지는 만만찮은 관문이 남아있다. 현행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한국도서보급이 보유한 흥국생명(13.24%), 흥국증권(31.25%)의 지분은 처분돼야 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주사 전환까지는 금융계열사 지분 처분 등 많은 단계가 남아있어 아직 검토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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