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8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규모를 3조482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약 4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2010년 OECD DAC(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지 8년만에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이러한 내용의 '2018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비롯해 2017년 국제개발협력 통합평가결과, 2018년 국제개발협력 통합평가계획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18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시행계획상 총 ODA 사업규모는 3조482억원로 올해 2조 6359억원 대비 4123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ODA의 74.6%인 2조2764억원을 개발도상국의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양자 ODA 사업에 투입해 국제사회 공동 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교통(3800억원) △보건(2800억원) △공공행정(2500억원) △교육(2400억원) 등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중심 기조(37%)를 유지하되 중남미(5.0%→7.3%)와 중동·CIS 비중(7.5%→11.9%)을 확대했다.

내년에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은 대형인프라와 인도적 지원 등 416개(3681억원)다.

정부는 보다 내실 있는 ODA 추진을 위해 △효과적 ODA △투명한 ODA △함께하는 ODA를 문재인정부 ODA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박근혜정부의 대표적 해외 ODA 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등 논란이 있었던 기존 일부사업들을 정비한다. 코리아에이드는 폐기되고 보건사업(모자보건 아웃리치사업)으로 대체된다.

아울러 모든 사업 과정에 외부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사업수행기관과 사업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등 투명한 ODA 사업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ODA 통합홈페이지(odakorea.go.kr), 통계시스템(stats.odakorea.go.kr), SNS 등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등 국제 기준에 따라 사업정보 공개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쌀 5만톤을 활용한 식량원조 등 인도적 지원 확대, OECD 개발원조위원회 동료검토 권고사항 활용 등 선진공여국과 국제기구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산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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