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연락관이 3일 판문점에서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북측에서 온 전화를 받고 있다. (통일부 제공)

북한이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7분께 남북 간 연락 업무가 종료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6시7분께 북측에서 우리측에 전화하여 오늘 마감하자고 하여 오늘의 연락사무소 업무는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이날 오후 3시(평양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3시30분이 되자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먼저 통화를 시도했고 50분까지 20분간 우리측과 통화했다.

23개월 만에 이뤄진 남북간 첫 통화내용은 통성명이었다. 남측 연락관이 먼저 "○○○ 입니다"고 본인 이름을 밝혔고 이에 북측 연락관도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대응했다. 

그 외에 남북 양측은 20분간 통신선 이상유무에 대해 기술적 점검을 주로 했다.

이후 통일부는 북측이 다시 회신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기하고 있었고 북측의 제의로 6시7분 연락이 마감됐다.

한편 남북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소통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통신채널이 차단된 이후 2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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